“에스엠, 신규매수보다 보유·차익실현이 합리적”...투자의견↓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입력 : 2023.02.21 08:58:39


현대차증권은 21일 에스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마켓퍼폼·Marketperform)으로 내렸다. 지분 경쟁이 추가로 격화한다고 하더라도 최종인수가가 공개매수가를 큰 폭으로 웃돌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공격적인 신규 매수보다는 ‘보유 중 관망’이나 ‘차익 실현’이 합리적이라는 진단이다.

하지만 추정치를 웃돈 4분기 실적 등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9만3000원에서 12만원으로 29% 올렸다.

에스엠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565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이익 대비 30%가량 웃돈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은 역기저에도 견조했던 음반·음원에 콘서트 매출의 폭발적인 증가가 더해지며 시장 성장률에 부합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NCT와 엑소, 에스파, 레드벨벳, 샤이니 등 사실상 아티스트 라인업 전부가 컴백을 앞두고 있고, 이 가운데 대다수가 글로벌 투어까지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2분기 음반 판매량은 550만장으로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고 투어 모객 수도 52만명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투자의견은 낮췄다. 그는 “지분 경쟁이 추가로 격화할 경우라고 하더라도 최종인수가격이 공개매수가격을 20% 이상 웃돌기는 어렵다”며 “변동성을 감내하고 신규 매수를 할 만큼의 상승여력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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