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버 재킷· 폴로 피케티로 ‘우리 막내’와 커플룩”…펫팸족 설렌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4.05.30 16:18:20 I 수정 : 2024.05.30 17:25:48
주인과 반려견 ‘커플룩’으로 입도록
패션업계 반려동물 의상 선보여
2027년 반려동물 시장 6조 전망


영국 브랜드 바버가 반려견 전용 의상을 선보였다.[사진=바버 공식 홈페이지]
반려동물 가구 1500만 시대를 맞아 패션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펫 특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유행에 민감한 패션업계답게 인기 브랜드의 경우 아예 반려동물 전용 의상을 출시하기도 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브랜드 바버의 경우 반려견 전용 카테고리를 운영 중이다.

바버는 목줄, 침대 등 애견 전용 소품 이외에도 애견 의류 라인업을 구축했다. 바버의 대표 상품인 왁스 재킷, 퀼팅 코트 등을 강아지도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인터넷상에서 8~10만원 수준으로 판매 중이다.

폴로랄프로렌의 ‘빅 포니 메시 도그 폴로 셔츠’. 등 부분에 폴로 브랜드 로고가 새겨져있다.[사진=폴로 공식홈페이지]
폴로랄프로렌은 대표 제품인 피케티를 강아지옷으로도 만들었다. 제품명은 ‘빅 포니 메시 도그 폴로 셔츠’로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12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색상은 네이비와 레드 두 가지로, 강아지 등에 폴로랄프로렌 마크가 새겨져있다.

이 외에도 플리스 라이닝 도그 반 재킷(45만9000원), 케이블 캐시미어 도그 스웨터(39만9000원), 플래그 울 블렌드 도그 스웨터(36만9000원), 빅 포니 플리스 도그 후디(15만9000원) 등 폴로에서는 애견 전용 의상을 비교적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패션업체 LF의 대표적인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지난해 3월 베스트셀러인 아이코닉 시리즈를 반려견 의류 라인으로 확대했다. 반려견이 견주와 비슷한 ‘시밀러룩’을 연출할 수 있는 피케 반팔 티셔츠와 케이블 스웨터 등이 주력 상품이다.

BYC 개리야스 여름 화보.[사진제공=BYC]
국내 속옷기업 BYC는 지난 24일부터 반려견 전용 ‘개리야스’의 판매를 시작했다. 여름에 더위를 타는 반려견을 위해 개리야스 소재에 냉감 기능을 적용했고, 친환경 향균 방충제 가공 처리로 모기나 진드기와 같은 해충을 퇴치할 수 있도록 했다.

개리야스는 레트로 감성을 살린 디자인의 보디드라이 냉장고파자마, 쿨런닝플러스, 쿨스카프, 모시메리 과수원런닝 등 스타일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허리 부분이 말리거나 뒤집히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부분을 걷어잡아 줄이는 다트 봉제로 밑단을 처리하는 등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을 개선해 선보였다.

BYC 관계자는 “매년 고온 현상이 이어져 무더위에 취약한 반려견들을 위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기획했다”며 “지난해 빨간내복, 김장조끼 등 인기 제품의 경우 모두 품절돼 이번 신제품 역시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반려동물 가구 수 증가와 함께 관련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2015년 1조9000억원 규모에서 2023년 4조5786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오는 2027년에는 6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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