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첫날에 팔아” 엄마말 들을걸…어렵게 구한 공모주 ‘마이너스’ 수두룩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4.06.28 14:26:12
입력 : 2024.06.28 14:26:12

한때 불패 신화로 불리던 공모주 투자는 더 이상 옛말이 됐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종목이 상장 이후 주가가 빠르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상장 첫날 시초가에 들어간 투자자들은 더 큰 쓴맛을 봐야 했다.
하반기에도 대어급 IPO가 줄줄이 출격을 앞둔 만큼 IPO 시장의 상반기 성적표에 대해 눈길이 모인다.
28일첨단금속 제조기업 에이치브이엠이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상장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에이치브이엠은 공모가(1만8000원) 대비 4450원(24.72%) 오른 2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하이젠알앤엠도 공모가(7000원) 대비 116.57% 오른 1만516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최근 새롭게 상장한 기업들의 첫날 주가 흐름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전날 종가 기준 올해 상반기 IPO를 진행한 27개 종목(코넥스·스팩·재상장·이전상장 제외)의 시초가 대비 수익률은 -46.04%다. 이 기간 상장한 종목 가운데 시초가보다 주가가 오른 기업은 HD현대마린솔루션, 우진엔텍 단 두 종목뿐이다.
통상 상장 첫날 주가가 고점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초가 대비 수익률은 대체로 부진한 경우가 많다.
공모가 대비로도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27.64%다. 이 기간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우진엔텍(579.24%)을 제외하면 1.94%로 사실상 제자리 걸음인 셈이다.
상반기 상장한 종목 27개 중 공모가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10개 기업에 불과하다.
시장에서는 공모주의 경우 빠르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는 점을 유의해 투자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최근 IPO 종목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하반기 IPO를 앞둔 기업들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당장 내주 이노스페이스, 하스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어 시프트업과 케이뱅크 등의 상장도 예정됐다.
시프트업은 지난 2021년 상장했던 크래프톤에 이은 게임업계 ‘IPO 대어’로 상장 뒤 시총은 3조원 내외일 것으로 추정된다. 증시 한파에 한 차례 상장계획을 철회했던 케이뱅크도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상장예비심사에 약 45영업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중 상장이 가능하다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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