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쟁탈전] '이사 후보' 카카오 배재현, 카카오엔터 장윤중으로 변경

입력 : 2023.02.24 16:08:12
제목 : [SM엔터 쟁탈전] '이사 후보' 카카오 배재현, 카카오엔터 장윤중으로 변경
배 CIO 카카오 사내이사 선임 예정… '점령군' 해석 가능성 차단 행보 풀이

[톱데일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가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로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을 추천했다. 당초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를 SM엔터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하기로 한 SM엔터와 카카오의 합의안과 차이가 있다. 배 CIO가 카카오 사내이사로 올라가면서 전략 변화가 생긴 상황으로 풀이된다.

SM엔터는 지난 22일 장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에 포함한 주주총회 소집결의 내용을 공시했다. 장 부사장 은 당초 SM엔터와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체결한 사업협력계약에 따라 SM엔터의 글로벌 음원 유통 총괄 임원으로 선임될 예정이었다. 해당 보직은 이사회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매출 비중이 큰 사업을 진두지휘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요직으로 볼 수 있다.

SM엔터와 카카오의 협력계약 원안에는 장 부사장이 아닌 배 CIO를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돼 있었다. 카카오의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총괄하는 배 CIO를 전진 배치해 SM엔터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포석으로 해석됐다. 배 CIO는 SM엔터 투자 건에 대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최근 배 CIO는 최근 카카오의 사내이사 후보자로 지명됐다. 배 CIO는 내달 28일 카카오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카카오 사내이사와 SM엔터의 비상무이사직 겸임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다만 카카오 사내이사가 SM엔터 등기임원에 오를 경우, 카카오의 SM엔터 경영 참여설에 더 힘을 싣게 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이사 후보 교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jshi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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