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략하는 게임업계, 올해 ESG 경영 성과는
넷마블·엔씨·펄어비스, 보고서 발간…MSCI 등급 상승세
김주환
입력 : 2022.12.28 06:25:00
입력 : 2022.12.28 06:25:00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지난해부터 산업계 전반의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게임 업계도 올해 한 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주요 게임사는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ESG 전담 조직에서 친환경 사업·조직문화 개선·사회공헌 사업을 총괄하며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올해 ESG 보고서를 발간한 기업은 넷마블[251270], 엔씨소프트[036570], 펄어비스 등 세 곳이다.
이 중 엔씨소프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인 'ESG 플레이북 2021'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윤송이 사장 겸 ESG 경영위원장을 주축으로 지난해 8월 국내 게임사 최초로 ESG 보고서를 펴낸 바 있다.
넷마블도 ESG 위원회를 꾸리고 권영식 대표가 위원장을 맡아 지난달 '2022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넷마블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전날 국제 자율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고도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 펄어비스[263750]는 올해 첫 번째로 ESG 보고서를 내고 자체 게임 엔진 개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연구개발(R&D) 성과를 소개했다.
다만 컴투스·컴투스홀딩스는 작년 ESG 위원회를 설립해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나, 별도의 보고서를 내지는 않았다.
코스피 상장사 크래프톤[259960]도 2025년까지 ESG 의무공시 대상에 포함돼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지금까지 위원회 설립이나 보고서 발간 등 가시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넥슨, 비상장사인 스마일게이트도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ESG에 대응하기보다는 기존에 활발하게 진행하던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처럼 국내 대형 게임사가 ESG에 집중하면서 관련된 국제 평가 등급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ESG 평가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AA' 등급을 받아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 MSCI ESG 평가에서 'BBB' 등급을 받았으나 작년 'A'등급으로 한 계단 올랐고, 올해 또다시 상승해 상위 12% 이내의 AA 등급에 들었다.
넷마블 역시 2020년 'BB'에서 2021년 'BBB'를 거쳐 올해 'A'등급까지 올랐다.
넥슨은 2020년까지 'B' 등급에 머물다 2021년 'BB' 등급으로 올랐고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은 올해 MSCI 평가에 최초로 편입돼 'BB' 등급을 받았다.
juju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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