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동의안 부결 노웅래 "정치검찰 잘못된 관행에 제동 걸리길"
정수연
입력 : 2022.12.28 18:13:19
입력 : 2022.12.28 18:13:19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2022.12.28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28일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되자 "야당 정치인이면 무조건 구속시키고 보자는 정치검찰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이 걸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표결 직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지금껏 그래왔듯 향후 검찰 조사에도 정정당당히 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유례없는 법무부 장관의 불법 피의사실 공표에도 대단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노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도 나오지 않았고 당사자는 보지도 듣지도 못한 녹취록 내용을 법무부 장관이 어떻게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인지, 김건희 사건은 관여 안 한다면서 야당 정치인에 대해서는 언제부터 개별지휘하고 있던 것인지, 정치검찰 배후에는 누가 있는 것인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고 있다 .2022.12.28 uwg806@yna.co.kr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표결에 앞서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설명하면서 "노 의원이 청탁을 받고, 돈을 받는 현장이 고스란히 녹음된 파일이 있다"고 말하며 가결을 촉구한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노 의원은 또 동료 의원들을 향해서는 "헌법 정신에 따라 불구속 수사 원칙을 지켜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노 의원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271명 중 찬성 101명, 반대 161명, 기권 9명으로 부결됐다.
jsy@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서울-부산 아파트 매매가 10년만에 2.1배→3.5배…양극화 심화
-
2
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 수사 속도 붙나…경찰, 원희룡 소환 검토
-
3
“옷 안사고 안 나간다”...허리띠 졸라맨 젊은이들 10년 전 2030보다 덜쓴다
-
4
세계식물원교육총회 9일 코엑스서 개막…동아시아서 처음 열려
-
5
호주, 애그리테크 스타트업 육성…"한국과 식량안보 협력"
-
6
부산시,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부산세일페스타' 연다
-
7
호주, AI로 새우·연어양식 최적화…소 트림 줄여 친환경 생산
-
8
WP "나사·펜타곤, 트럼프-머스크 충돌에 스페이스X 대안 추진"
-
9
제주도, 외식업체 경영 컨설팅…선착순 30곳 모집
-
10
[고침] 경제(은행 예금금리 3년만에 최저…이번주 KB·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