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호텔신라, 전례 없는 수요회복 전망"…목표가 상향

송은경

입력 : 2023.01.02 08:23:16


인천공항 면세점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2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수요 전망이 전례 없이 좋은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8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약 8% 올렸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호텔신라 리포트에서 "중국 내 화장품 수요 회복에 따른 중국 다이궁(보따리상) 수요 회복, 중국인 일반 관광객 수요 회복, 글로벌 한류에 따른 비중국 관광객 수요 증가를 한꺼번에 누렸던 전례가 없다"며 목표가를 이같이 수정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여기에 2014년 이후 만성 적자였던 국내외 공항 면세점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탑승동·제2여객터미널 면세사업권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지난달 29일 게시했다.

계약기간은 기존 '5년(기본)+5년(옵션)'에서 운영 안정성을 높인 '기본 10년'으로 변경됐으며, 임대료 체계도 '여객당 임대료' 형태로 바뀌었다.

기존 고정 최소보장액 방식이 아닌, 공항 여객 수에 사업자가 제안한 여객당 단가를 곱해 임대료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박 연구원은 종전 임대료 책정 방식에 대해 "사실상 최소보장 임대료를 높게 써내는 사업자가 입찰에 성공해 만성 적자 원인이 됐다"며 이번에 바뀐 임대료 체계로 대규모 적자 리스크는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nor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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