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천문연 원장 내주 선임…과기계 기관장 선임 속도낼까
우주청, 항우연 16일·천문연 17일 이사회 열기로
조승한
입력 : 2025.01.12 07:02:00
입력 : 2025.01.12 07:02:00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우주항공청이 출범했음에도 오랜 기간 수장 공백을 겪어 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의 새 수장이 내주 선임된다.
12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항우연은 16일, 천문연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원장을 선임한다.
이사회에서 원장이 선임되면 20일 우주청장 임명을 거쳐 신임 원장이 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이상률 항우연 원장과 박영득 천문연 원장 임기가 각각 지난해 3월과 4월 끝났지만, 우주청 개청과 기관별 이사회 구성 등이 겹치며 새 원장 선임이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최근에는 탄핵 정국으로 더 오래 수장 공백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지만, 우주청이 올해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산하기관장 자리를 더 이상 비워놓을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항우연, 천문연과 달리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은 아직 새 원장 선임과 관련한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 등이 차기 원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
과학기술계 출연연의 고질적 기관장 공백 문제를 막기 위해 원장 임기 만료 3개월 전 차기 원장 후보자를 공모하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했지만, 실효성은 낮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모가 빨리 이뤄져도 정부의 인사 검증 과정 등이 오래 걸리면 선임이 지연되는 효과는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출연연 한 관계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만 인사 검증에서 걸리는 게 문제"라며 "실질적으로 선임 속도를 높이려면 인사 검증을 연구회 차원에서 하거나 해야겠지만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shj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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