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에 원화값 21원 '뚝'
이희조 기자(love@mk.co.kr)
입력 : 2025.01.31 17:38:56
입력 : 2025.01.31 17:38:56
달러당 1452.7원으로 마감
설 연휴 휴장 기간의 악재들이 반영되면서 달러당 원화값이 31일 하루 동안 21원 이상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강화를 강행하겠다고 예고한 것이 달러 가치를 크게 끌어올리면서 원화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달러당 원화값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24일까지만 해도 1430원대였다. 같은 날 장중 최저가도 1439.5원으로 1440원대로 떨어지지 않았다. 31일에는 장 초반부터 1440원대 중반으로 낮아진 뒤 전거래일보다 21.4원 내린 1452.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27일 장중 106대까지 내린 뒤 다시 올라 이날은 계속 108을 웃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다만 미국이 정책의 완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과 국내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고려하면 원화값이 한없이 하락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원화값 저점이 1470원 선을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휴 기간에 콜롬비아를 상대로 한 관세 부과 전쟁에서 1승을 거둔 후 한국을 포함한 타 국가를 향해서도 관세에 대한 언급을 늘리고 있다. 연준이 최근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4.25~4.50%로 동결하면서 인하 속도를 늦춘 점도 원화값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내려갈 경우 달러 가치가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희조 기자]
설 연휴 휴장 기간의 악재들이 반영되면서 달러당 원화값이 31일 하루 동안 21원 이상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강화를 강행하겠다고 예고한 것이 달러 가치를 크게 끌어올리면서 원화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달러당 원화값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24일까지만 해도 1430원대였다. 같은 날 장중 최저가도 1439.5원으로 1440원대로 떨어지지 않았다. 31일에는 장 초반부터 1440원대 중반으로 낮아진 뒤 전거래일보다 21.4원 내린 1452.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27일 장중 106대까지 내린 뒤 다시 올라 이날은 계속 108을 웃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다만 미국이 정책의 완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과 국내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고려하면 원화값이 한없이 하락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원화값 저점이 1470원 선을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휴 기간에 콜롬비아를 상대로 한 관세 부과 전쟁에서 1승을 거둔 후 한국을 포함한 타 국가를 향해서도 관세에 대한 언급을 늘리고 있다. 연준이 최근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4.25~4.50%로 동결하면서 인하 속도를 늦춘 점도 원화값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내려갈 경우 달러 가치가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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