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비사업 조합에 전자투표 도입해보니…만족도 98%
편리하단 응답도 97%…총회 투표 기간 줄이고 재개발 속도 높여
김기훈
입력 : 2025.02.24 06:00:06
입력 : 2025.02.24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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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도흔]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정비사업 전자투표 활성화 시범사업 결과, 조합원들의 만족도가 98%로 매우 높았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정부의 '8·8 대책' 이후 조합 총회·대의원회 등에 전자투표 비용을 지원하는 전자투표 활성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단기간 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전자투표 제도 도입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을 시작으로 지난달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조합까지 총 10개 조합에 대한 전자투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달 14일에는 서소문청사 1동 대회의실에서 성과 공유회도 열었다.
10개 조합의 전자투표 평균 참여율은 48.2%를 기록했다.
특히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조합의 경우 최대 64.5%의 전자투표율을 보였다.
통상 3주 이상 걸리던 총회 사전 투표 기간도 3∼12일가량 단축돼 인력과 시간이 절감됐고, 총회 시 서면결의서 개표에 필요한 시간도 단축됐다.
전자투표 이용자 420명을 대상으로 전자투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의견이 98%, 도입 편의성 관련 '기존 방식 대비 편리하다'는 의견이 97.1%로 나타났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시범사업을 토대로 올해는 정비사업 전자투표·온라인총회 활성화 사업을 본격 시행 중"이라며 "3·4월 중 추가 공개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니 더 많은 정비사업 조합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ihu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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