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에 ETF 7일 연속 순유출…이더리움 ETF도 5일 연속 엑소더스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2.28 16:13:18
입력 : 2025.02.28 16: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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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이후 ETF 순유출 최장기록
7일간 30억달러 자금 ETF서 빠져나가
비트코인 고점 대비 26% 급락 영향
트럼프발 인플레이션 우려 낙폭 키워
이더리움 ETF서도 5일 연속 순유출
7일간 30억달러 자금 ETF서 빠져나가
비트코인 고점 대비 26% 급락 영향
트럼프발 인플레이션 우려 낙폭 키워
이더리움 ETF서도 5일 연속 순유출
비트코인 가격 하락 영향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28일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후 26일까지 7거래일 연속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다.
지난 7일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29억8500만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7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8월 27일부터 9월 6일까지 8일 연속 순유출된 이후 최장 기록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현물 ETF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43% 하락한 8만453.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역사적 최고점인 10만9114.88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26.12% 급락한 상태다.
특히 비트코인은 한때 7만9362.25달러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트레이드’로 상승세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110일 만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게 됐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원인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꼽힌다.
특히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각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로 인해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합성 마약인 펜타닐의 미국 유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유예 중인 25% 관세를 예정대로 3월 4일(현지시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등 유럽연합(EU)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해서도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비트코인 공포탐욕지수도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다.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비트코인 공포탐욕지수는 이날 16을 기록했다. 전날 10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극단적 공포 구간에 있는 상태다.
한편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지난 20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6일 연속 순유출된 이후 최장 기록이다.
단 순유출 자금 규모는 이번이 더 컸다. 지난해 11월엔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2억2270만달러가 순유출됐지만 이번에는 2억444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7.55% 급락한 2134.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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