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예상보다 더딘 실적 회복세”…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3.04 08:14:30
입력 : 2025.03.04 08:14:30

한국투자증권은 4일 티웨이항공에 대해 실적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00원에서 35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우려했던 대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와 유사했으나 운임 하락과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손실(609억원)이 대폭 확대됐다.
티웨이항공은 유럽노선 취항으로 국제선 공급을 늘렸지만, 운임이 하락했다. 지난해 기재를 7대나 추가했으나 전쟁 영향으로 러시아 상공을 지나가지 못하게 되면서 A330-300을 유럽 노선에 투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대신 도입한 A330-200은 좌석규모가 100석 넘게 적다.
여기에 항공사 제작사들의 생산차질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기재 수급도 원활하지 않은 데다 4분기 정비충당부채 관련 환차손도 대규모로 영업비용에 반영되면서 손실폭을 키운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은 경영권 분쟁까지 진행된 티웨이항공 잠재력에 주목했다. 지난주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 지분 46.3%를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아직 유럽노선 적자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밸류에이션은 비싸 보일 수 있지만,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 인수로 노리는 큰 그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양대 국적사 합병으로 대형항공사(FSC) 한자리가 비게 되는 기회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지금의 적자는 성장통이라는 분석이다.
티웨이항공의 실적 변곡점은 유럽여행 최대 성수기인 올해 3분기라고 봤다. 장거리용 기재가 추가로 투입되는 한편 양대 국적사 통합으로 운임도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턴어라운드와 최대주주 변경을 고려하면 장기 성장성은 변함이 없다”며 “러시아 종전 시 유럽노선 수혜와 에어프레미아 시너지 가능성 등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릴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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