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즈아” 외쳐도 될까...하루만에 9만달러 회복한 비트코인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3.06 11:36:42 I 수정 : 2025.03.06 13:45:57
7일 백악관 크립토 서밋 기대감과
캐나다·멕시코산 車 관세유예 효과
2천불 깬 이더리움도 2200불 돌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환호하고 있는 투자자들. 사진=챗GPT
비트코인이 미국 백악관이 개최하는 ‘크립토 서밋’ 기대감과 캐나다·멕시코산 자동차 부품 관세 부과 유예 영향에 9만달러선을 회복했다.

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76% 상승한 9만12.1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간 약 6.34% 반등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8만~9만달러 사이에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비트코인은 7만9362.25달러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후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 비축 관련 발언 영향에 지난 3일 9만달러선을 회복했지만 다음날 다시 8만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 이후 지난 5일 오후 9시 9만달러선을 되찾았다.

비트코인과 함께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한때 2000달러선을 깬 이더리움은 3.45% 오른 2237.7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미국 전략 비축에 포함될 수 있다고 알려진 XRP, 솔라나, 카르다노(ADA)는 각각 1.28%, 1.20%, 2.31% 오른 2.47달러, 144.74달러, 0.95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 이날 가상자산은 오는 7일 예정된 크립토 서밋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다.

시장은 이 행사에서 비트코인 전략 비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일부 외신은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크립토 서밋 때 비트코인 전략 비축에 대한 계획이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전략 비축이 가상자산 시장에 큰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보고서에서 “최종적인 전략 비축의 형태는 대부분 비트코인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며 “미국이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만들면 다른 나라도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가상자산을 전략 자산으로 취급하는 것은 분명히 시장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다는 소식도 가상사잔 시장에 호재가 됐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매파적인 통화 정책에 대한 우려를 키워 가상자산 가격에 하방 압력을 주던 요소였기 떄문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1달간 관세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관세 부과가 유예됐다는게 백악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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