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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사태에도 '굳건'…안정적 운용 기술 바탕으로 성공적 마무리

[톱데일리] 인공지능(AI) 기술기반 가상자산 운용사 퓨쳐리즘랩스가 시드(seed) 단계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인포뱅크, 블록크래프터스, 100&100벤처스가 참여했다.

이범근 퓨쳐리즘랩스 대표는 "시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다양한 차익 거래 투자 전략을 개발할 것"이라며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가상자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체결 엔진을 고도화 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퓨쳐리즘랩스는 자체 개발한 트레이딩 알고리즘으로 기업 및 고액자산가가 예탁한 가상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자산운용사, 금융투자사, 홍콩 파생상품 트레이딩사,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퓨쳐리즘랩스에 소속돼 있다. 이들은 기존 금융권 시스템의 강점들을 가상자산, 암호화폐 시장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인포뱅크의 시드팁스(민간 주도형 초기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프로그램 ' 99℃ 1기'로 선정되기도 했다. 블록크래프터스에서는 블록체인·웹3 전문 육성프로그램인 '챌린지 X 5기'에 선정됐다.

인포뱅크는 아이엑셀을 통해 팁스 운영 및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블록크래프터스는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다. 100&100 벤처스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회사로, 최근 결성한 500억원 규모 '웹3, 게임, 플랫폼 투자 펀드'를 통해 이번 투자를 집행했다.

이준호 인포뱅크 아이엑셀 심사역은 "퓨쳐리즘랩스는 기존 금융권 자산운용과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테라 및 루나 사태에도 흔들리지 않는 운용 성과를 달성한 곳"이라며 "아울러 인포뱅크의 시드팁스를 거치면서 퓨쳐리즘랩스팀의 빠른 실행력과 성장성을 확인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간새롬 블록크래프터스 심사역은 "퓨쳐리즘랩스는 당사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선발기업으로,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우선시하고 발 빠른 실행력과 유의미한 성과들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라며 "꾸준히 업계 내 신뢰도와 영향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열 100&100 벤처스 최고투자잭임자(CIO)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블록체인 분야에서 기존 금융권 전문가들이 모여 금융 노하우를 가상자산에 결합했다는 부분에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퓨쳐리즘랩스는 지난해 9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성장공유형자금을 전환사채(CB) 형태로 유치했다. 올해 1월에는 서울 마포구에 개관한 '제2서울핀테크랩'의 입주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2월 마무리된 시드팁스 프로그램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