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략 비축 행정명령 실망감에 비트코인 약세…8.6만불 아래로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3.07 10:50:30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가상자산 정책 책임자(크립토 차르) X. 사진=X


몰수 비트코인으로 전략 비축 구성
추가적인 매입은 없을 것으로 밝혀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일제히 약세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비트코인 전략 비축 관련 행정명령 실망감에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55% 내린 8만5978.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9만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9만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단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전략 비축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약세로 돌아섰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가상자산 정책 책임자(크립토 차르)는 본인의 X(구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구성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비트코인 추가 매입 없이 전략 비축을 만든다는 소식에 실망했다. 미국 정부가 전략 비축을 위해 대규모 매집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던 시장 기대가 꺾였기 때문이다.

색스는 “미국 정부는 범죄자금 몰수 등을 통해 20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아직 정확한 조사를 한 적은 없다”며 “미국 정부는 이를 통해 전략 비축을 구성하고 비축에 들어간 비트코인은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 그는 “미국 정부는 몰수로 확보한 자산 외에 전략 비축을 위한 추가적인 매수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알트코인도 함께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5.37% 하락한 2125.82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XRP, 솔라나는 각각 1.23%, 5.52% 내린 2.44달러, 136.9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략 비축에 포함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급등했던 카르다노(ADA)는 12.42% 급락한 0.83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주요 가상자산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인 백악관 크립토 서밋은 7일 23시(한국시간 기준)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8일 0시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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