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美주식 베팅할 때, 외국인은 한국에 투자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3.17 15:02:16
입력 : 2025.03.17 15:02:16
올해 외국인 순매수 1위 ETF는
KODEX 레버리지…수익률 13%
KODEX 레버리지…수익률 13%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투자한 반면,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형 ETF를 더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KODEX 레버리지’로 집계됐다.
이 ETF는 코스피200 지수의 일별 등락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올 들어 외국인은 102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해당 ETF의 수익률은 13.58%에 달했다.
외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ETF는 ‘TIGER 전기차SOLACTIVE’였다.
이 ETF는 비야디(BYD), 닝더스다이(CATL), 리오토(LI) 등 중국 전기차 기업에 투자한다.
외국인은 올 들어 이 ETF를 937억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TIGER 전기차SOLACTIVE는 12.05% 올랐다.
세 번째로 많이 매수한 종목은 ‘KODEX MSCI 코리아(Korea) TR’로 외국인은 올해 들어 81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이 ETF는 6.97% 상승했다.
이 상품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하는 MSCI KOREA 그로스(Gross) TR지수를 기초로 삼고, 국내 중대형주 기업에 투자하면서 배당수익의 재투자 효과를 노린다.
반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대표지수 ETF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TIGER 미국S&P500’로, 총 6153억원 사들였다. 같은 기간 이 ETF는 8.05% 내렸다.
이 외에도 ‘KODEX 미국S&P500’(3105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2883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2868억원)이 뒤를 이었다.
해당 ETF들은 같은 기간 각각 8.18%, 10.91%, 10.8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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