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고려아연 주총서 최윤범 측 후보 전원 반대…MBK 측 후보는 4명만 찬성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5.03.19 17:09:25 I 수정 : 2025.03.19 17:55:29
사퇴 후보 제외한 최 회장 측 후보 7명 전원 반대
영풍•MBK 측 이사 후보 지지
현 감사위원들 감사 선임 반대
모든 주주의 최선의 이익 위해 행동하지 않아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가 오는 28일 열리는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7인 전원에 대해 반대의견을 냈다.

영풍·MBK파트너스가 추천한 후보 중 4명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19일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ISS는 전날 밤 기관투자자들에게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의결권 행사를 권고한다는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송했다.

ISS는 고려아연 이사회에 견제와 균형이 확보돼야 한다며 사임한 권재열 후보를 제외한 최 회장 측 추천 이사 후보 7명 전원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영풍•MBK 파트너스 측이 제안한 김광일, 권광석, 손호상, 정창화 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ISS는 보고서에서 고려아연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가 확실해졌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 측이 상호주 형성을 포함한 시도는 올바른 거버넌스 관행과는 모순되며, 이사회 결정에는 견제와 균형이 회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모든 주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았다며 현 감사위원인 권순범, 이민호의 감사 선임에 대해 반대했다.

ISS는 이사수 상한에는 찬성을 권고했다. 이사회 구성원수가 지나치게 확대되는 데 따른 여파를 경계했다.

영풍•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에서도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행동들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고려아연 거버넌스가 훼손됐음을 확신하고 있다”며 “여러 주요 기관투자자들도 ISS의 권고에 따라 영풍•MBK 파트너스 측 이사 후보들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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