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현대오토에버·현대위아 투자의견·목표가 하향

송은경

입력 : 2025.03.20 08:28:32


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 제공]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20일 현대오토에버[307950]와 현대위아[011210]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한 단계 낮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는 18만5천원에서 15만5천원으로, 현대위아 목표주가는 6만5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내려 잡았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자동차 부품사 주가 차별화에 관한 리포트를 내고 현대모비스[012330] 대비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위아 주가가 중단기 수익률 측면에서 열위하다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3사의 투자자 소통에서 최근 가장 큰 괴리를 보였던 영역이 바로 비 캡티브(계열사) 고객사 확보에 대한 경영진의 공개적, 구체적 로드맵 발표"라며 "현대모비스는 캡티브 고객사의 성장 둔화 국면에서 부품사가 자체적으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돌파구를, 그리고 현대차그룹 밖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검증받아 오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했다"고 짚었다.

반면 현대위아와 현대오토에버에 대해선 "현대차라는 기존 캡티브 고객사의 생태계 확장 가능성에 근거한 턴어라운드 아이디어가 주력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따르고 있다"며 "주가 조정이 상당 기간 진행돼 온 만큼 이는 저점에서의 단기 주가 반등 트리거 역할을 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최전방에서 수혜를 받을 현대차[005380]가 아닌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에 대한 비중 확대가 우선 순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결국 경영진의 비계열사 수주 관련 구체적 수치 기반 투자자 소통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품 사업의 사례처럼 신사업이 비계열사 고객 수주로 이어지는 성장의 연결고리를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도 제시할 수 있다면 이는 강력한 주가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개월 이상 지속돼온 두 회사의 주가 우하향 흐름에 반전을 꾀할 수 있는 경영진의 시장 소통 방향성 변화 또는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이 추가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매수' 투자의견을 철회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nor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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