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푸틴 통화서 중동 문제 논의 "이스라엘의 공격, 국제법 위반"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입력 : 2025.06.19 22:54:57
대화 강조하며 휴전 촉구
9월 中서 정상회담 예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전화 통화를 하고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전화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두 정상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관해 유엔 헌장과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중재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됐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시 주석은 이런 중재를 지지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매우 위험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휴전 추진이 급선무"라며 "무력은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고 증오와 갈등을 악화시킬 뿐이며 충돌 당사자, 특히 이스라엘은 조속히 휴전해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전쟁이 외부로 확산되는 것을 단호히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와 협상을 시작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라면서 "이란 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이라는 큰 방향을 확고히 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란 핵 문제를 정치적 해결 궤도로 되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미국을 겨냥한 듯 "국제사회, 즉 분쟁 당사자에게 특별한 영향을 미치는 대국들은 정세를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 반대는 아니어야 한다"며 "유엔 안보리는 이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크렘린궁에 따르면 두 정상은 오는 9월 2일 중국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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