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지난달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은 내렸지만 농산물·수산물 등이 올라 ‘생산자물가지수’가 보합권을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들이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으로, 가격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쓰인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5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을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33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120.27)과는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축산물은 -4.4% 내렸지만, 농산물이 3.6% 상승하고 수산물은 1.0% 올라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한은은 농산물은 지난달보다는 올랐지만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0.7% 등 내렸으나 화학제품은 0.3% 올라 공산품은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한은은 범용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수요가 둔화했고, 휴대용 전화기는 신제품 출시로 기존 제품의 가격이 인하된 게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은 전월보다 0.2% 상승했으며 신선식품도 지난달보다 3.9% 상승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0.2% 상승했다. 원재료는 전월 대비 2.4% 상승했고, 중간재는 보합, 최종재는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국내 생산품의 가격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