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 비상근 이사로 경영 복귀 공식 요구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3.25 10:42:30
입력 : 2025.03.25 10:42:30
트러스톤 “불법적 이사회 소집 거부”
건강악화 사실이면 이사회중심 경영으로
건강악화 사실이면 이사회중심 경영으로

태광산업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공식 요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 소집 요구는 태광산업이 건강상 문제로 이 전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트러스톤운용은 지난 11일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이 전 회장이 사내이사로 경영 복귀하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비상근이지만 이사회 일원으로서 이사회 의결에만 참여해 경영활동을 하는 임원을 뜻한다.
트러스톤운용 측은 이 전 회장이 지금도 경영고문으로 근무하면서 최근까지 차기 최고경영진을 내정하는 등 사실상의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비상근인 기타비상무이사로서 경영 참여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 요구가 일방적이라는 태광산업 측 대응에 대해 이성원 트러스톤운용 ESG운용부문 대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23일 태광산업 이사회에서 이 전 회장 경영 복귀를 심도 있게 논의했고, 당시 사외이사진 모두 원활한 경영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경영고문보다는 온전한 경영 복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태광산업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도 사외이사진 모두 태광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시 이사회 전후로 트러스톤운용과 태광산업 측이 이 전 회장 경영 복귀 방식과 시기 등을 함께 논의했던 만큼 이 전 회장도 경영 복귀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트러스톤운용 측은 경영 복귀와 관련해 이 전 회장이 본인의 진심을 솔직히 드러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보낸 공개주주서한에 대해 태광산업 측이 18일에 보낸 공문에는 건강상 이유가 아니라 이 전 회장 본인 의견이 확인되지 않아 임시주총을 거부한다고 명시됐다”며 “경영 복귀와 관련해 이 전 회장의 진심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트러스톤운용 측은 이 전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이 대표는 “회사 주장대로 비상근 기타비상무이사 근무도 힘들 정도로 이 전 회장의 건강이 악화됐다면 상법에 근거한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전환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태광산업이 주총과 이사회 등 소집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 대표는 “현 경영진이 모든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며 “이사회를 소집해 이사회가 이 전 회장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형태의 이사회 복귀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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