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미스트’ 달바글로벌, 시총 8000억원에 코스피 상장 조준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3.26 14:22:09
3년간 매출성장률 65% 기록
4월 17~23일 수요예측 예정


달바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달바글로벌]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d’Alba)’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앞세워 8000억원을 웃도는 희망 몸값을 꺼내들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65만4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5만4500~6만6300원을 제시했다. 이에 따른 총 공모액은 약 356억~434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578억~8002억원이다.

달바글로벌은 다음달 17~23일 5거래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28~29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달바는 트러페롤을 주원료로 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다. 항산화 영양 성분이 풍부한 화이트 트러플을 활용한 특허 원료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3091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냈다. 각각 전년 대비 53.9%, 84.4%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승무원 미스트’로 잘 알려진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견인하고 있다.

달바글로벌은 기업가치 산출을 위해 LG생활건강·에이피알·한국화장품·브이티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적용 순이익 약 484억원에 비교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0.1배를 곱한 뒤 할인율 31.8~17.1%을 적용했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 일부는 인수합병(M&A)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고객 기반 다변화와 원료 혁신·마케팅 기술 확보 차원이다.

회사 측은 “2027년까지 공모자금 가운데 약 109억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회사가 보유한 현금 540억원을 추가 활용해 적극적인 M&A와 지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기재했다.

최대주주인 반성연 대표는 보유 지분 17.4% 가운데 0.41%에 해당하는 5만주를 구주매출한다.

해당 대금은 반 대표의 콜옵션 잔여물량인 32만5000주를 행사하는 재원으로 쓰일 계획이다. 공모 후 반 대표 지분율은 16.11%에 불과해 경영권 안정을 위해 일부 재무적투자자(FI)와 공동보유를 확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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