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원가 낮아지고 점유율은 안정화”…목표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3.21 08:38:51
국내용으로 출시된 농심 ‘신라면’ 제품(왼쪽)과 ‘신라면 블랙’ 제품(오른쪽). [제공 : 농심]


한화투자증권은 21일 농심에 대해 원가 부담 완화, 시장점유율 안정화 등으로 음식료섹터에서 가장 높은 이익 증가율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4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농심의 매출액을 전년대비 12.5% 증가한 3조5197억원, 영업이익은 38.3% 증가한 1551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국내 라면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5.3% 성장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20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가 이어진 국제 곡물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를 피크로 안정되는 추세다. 3월 들어 소맥, 팜유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0% 이상 하락 중이다. 이에 따라 원가 상승 부담은 올 2분기부터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3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농심의 국내 라면 시장점유율도 2018년 54.0%를 저점으로 지난해 56.2%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시장점유율은 56.0%로 한화투자증권은 예상했다. 56~57% 내외에서 점유율이 유지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준 농심의 해외 매출 비중은 30.7%, 영업이익 비중은 42.6%로 추정한다”라며 “미국 내 제품, 유통 커버리지 확장에 이어 캐나다, 멕시코 등 주변 국가로의 침투 확대로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비중은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기업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이나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해외 기업과의 비교가 적절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관련 종목

02.07 15:30
농심 352,500 7,500 -2.08%
농심홀딩스 63,500 600 -0.94%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09 10:55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