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회문제 해결 위해 기업들 협력·연대해야"
입력 : 2025.04.01 18:54:38 I 수정 : 2025.04.01 19:14:35

(서울=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사회 성과 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SPC)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2025.4.1 [사회적가치연구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SPC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제2, 제3의 SPC 기업이 계속 등장하고 성장하면 사회문제 해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PC는 사회적 기업이 해결한 사회문제를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성과에 비례해 SK가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최 회장이 지난 2013년 다포스포럼(WEF)에서 처음 제안한 뒤, 2015년부터 본격 시행했다.
'임팩트의 첫걸음, 10년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SPC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성장과 협력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개별 기업이 아닌 기업들의 연대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의미의 '집합적 영향력'을 강조하며 SPC의 향후 10년 방향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집합적 영향력을 위해) 사회적 가치가 탄소 크레딧처럼 거래될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시장이 들어서면 (기업이) 쓸 수 있는 리소스가 훨씬 커지고, 이를 통해 10배, 100배의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그룹의 비영리 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에 따르면 SK그룹은 SPC 시작 이후 지금까지 국내 사회적 기업 468곳에 총 71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이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2023년까지 총 4천9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최 회장은 "지난 10년간 SPC 기업들이 만든 성과를 보면 고용 효과는 2천200억원쯤 되고, 이는 최저임금 기준 8천903명의 근로자가 1년간 벌 수 있는 급여와 동일하다"며 "(이 기간) 이들이 창출한 약 5천억원의 가치는 상암월드컵경기장과 고척 스카이돔을 짓고서도 1천억원이 남는 엄청난 규모"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SPC) 10주년 기념행사'에서 SPC 어워드를 시상하고 있다.2025.4.1 burning@yna.co.kr
SPC는 사회적 기업뿐 아니라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다.
올해 제주도는 '사회성과 측정 및 보상사업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6개 지자체(서울·경남·전남·제주·화성·춘천시)와 협력해 69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등 SPC는 확산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SPC를 주목하고 있다.
올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 SPC 사례는 'WEF-록펠러 재단 공동보고서'를 통해 기업과 사회혁신 간 파트너십 우수 사례로 조명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사회적 기업 생태계의 최고 권위 학술지로 꼽히는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SSIR)'가 SPC를 전 세계 최초의 민간 기업 주도 성과 기반 보상제도로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적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한 'SPC 어워드' 수여식도 진행됐다.
공로상(2곳), 성과 창출(2곳), 혁신 포옹(4곳) 등 총 8곳의 기업·기관이 SPC 확산에 기여할 공로로 상을 받았다.
행사장에는 SPC의 지난 10년 성과를 조명하는 전시 공간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burni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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