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식 폭락은 전략, 버핏도 지지”…버핏 “가짜뉴스”
김제관 기자(reteq@mk.co.kr)
입력 : 2025.04.06 11:02:30
입력 : 2025.04.06 11:02:30
SNS 떠도는 동영상 트럼프소셜에 공유
버핏측 “5월 주총 전까지 논평 안할 것”
버핏측 “5월 주총 전까지 논평 안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발표 뒤 주식시장이 크게 폭락한 것은 의도한 전략이며,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러나 버크셔 해서웨이는 즉시 성명을 통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4일(현지시간) 미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정책 결정을 옹호하는 취지의 1분 6초 분량 동영상 링크르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해당 동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달 주식 시장을 20% 폭락시키고 있지만, 이는 일부러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워런 버핏도 ‘50여년 간 목격한 것 중 최고의 경제적 행보’라고 말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동영상은 가짜 뉴스를 다룬 것으로 밝혀졌다. 몇 주 전 틱톡에 처음 등장한 이 동영상을 엑스(X) 사용자가 재게시했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례적으로 즉시 성명을 발표해 “현재 트위터, 페이스북,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 워런 버핏이 했다고 주장하는 발언들이 떠돌고 있다”라며 “이는 모두 가짜”라고 밝혔다.
별도로 CNBC를 통해 ”거짓 소문이 순식간에 퍼질 수 있는 시대에 잘못된 정보를 없애고 싶다“면서 ”연례 주주총회(5월 3일) 전까지 시장이나 관세 등과 관련한 어떠한 논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 CEO는 지난 1일 미 CBS뉴스 인터뷰에서 ”관세는 어느 정도 전쟁 행위“라며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에 비판적인 견해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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