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트럼프, 대중 관세 104% 확정…협상 기대감 급속히 식어

무산된 낙관론…뉴욕증시, 관세 리스크에 투매 전환 [바로가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강행 방침 재확인에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다시 하락 마감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관세 유예설' 보도에 급등락을 반복했던 시장은 이날도 관세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 동부시간 9일 0시1분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총 104%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당초 협상을 통한 완화 기대를 무산시키며 시장의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킨 가운데 S&P500은 5,000선 아래로 떨어지며 1년 만에 주요 지지선을 하회했고, 고점 대비 19% 하락해 약세장 진입이 임박했다.




애플(-4.79%), 테슬라(-5.02%) 등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으며, 엔비디아(-1.37%), 아마존(-2.41%), 메타플랫폼(-1.07%), 알파벳(-1.41%), 마이크로소프트(-0.76%) 등 '매그니피센트 7' 종목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월가에서는 투자자들은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기대했지만, 결국 그럴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향후 기업 실적 발표 기간에 관세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언급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관세로 인한 롤러코스터는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9일 오후 장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대, 코스닥은 2.3%대 하락 중이다.




특히 삼성SDI, LG전자, 기아,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포함해 350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LG디스플레이, 카카오게임즈, 삼성SDS, 시프트업 등 123개 종목은 사상 최저가까지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그렇다면 미국발 관세 쇼크로 인한 글로벌 변동성 장세와 관련해 국내 증시에서 상반기 투자 전략과 유망주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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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매일경제TV MBN골드 이효근 매니저는 “최근 뉴욕 증시는 G2간의 강대강 관세 폭탄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업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되기 때문에 주요 3대 지수의 변동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라며 “월가에서는 상호 관세 여파가 결국 관세 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불확실성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부분으로 보고 있다.




이어 이효근 매니저는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아시아 특히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증시가 미국 관세 여파로 인해 극심한 변동성 장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며 “글로벌 변동성 장세가 진행 되는 가운데 2025년 상반기 리스크와 함께 투자 전략을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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