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간 실적 컨센서스 상향 가능성 높아”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co.kr)
입력 : 2025.04.10 08:08:51
입력 : 2025.04.10 08:08:51

하나증권은 10일 하나금융에 대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간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의 1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조1310억원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를 다소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본 것이다. 은행 원화대출이 1분기 중 약 0.8% 증가,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유가증권매매익 등에 힘입어 비이자 이익이 전분기대비 대폭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4분기에 인식되던 명예퇴직비용이 1분기로 이연돼 판관비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대손비용은 증권 부동산 대출(CRE) 추가 충당금을 제외하면 약 3000억원 내외의 경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1분기에 양호한 호실적 시현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연간 순익은 4조원에 육박할 공산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또 상반기 4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하반기는 약 25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총주주환원율 43%대를 달성하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최근 하나금융이 업종내 대표적인 환율 민감주로 인식되고 있어 환율 우려가 투자심리를 빠르게 약화시키고 있다고 봤다. 다만 1분기 호실적 예상 등 기초체력(펀더멘털)은 굳건하다고 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협상 전략과 변심에 따라 환율 방향성이 언제든지 변화될 수 있다”며 “환율 관련 우려를 동사 멀티플(multiple)에만 지나치게 반영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기사 관련 종목
07.04 15:30
하나금융지주 | 85,400 | 2,100 | -2.40% |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수익률 역대급인데 성과급은 줄어드네”...국민연금 운용본부에 무슨 일이?
-
2
美 관세인상 압박 거세지자 여한구, 일주일 만에 재방미
-
3
여한구 "한미 관세협상, 시한 더 갖고 내실 기해야 국익 부합"
-
4
지원금? 약정? 할인마다 다른 SKT 위약금…"결합할인 면제 안돼"
-
5
中, EU 브랜디에 최고 34.9% 반덤핑 관세…EU "부당"(종합)
-
6
'150분 타운홀미팅' 시민과 눈 맞춘 李대통령…봇물 터진 민원
-
7
"TSMC, 日 제2공장 연기…트럼프 관세 압박에 대미 투자 확대"
-
8
“은행 대출 보다 훨씬 낫죠”…기업들, 올 상반기 역대급으로 ‘이것’ 찍었다
-
9
'임협 난항' HD현대중 노조, 파업 가결…재적 대비 64% 찬성
-
10
경찰, '정산 지연' 명품 플랫폼 발란 압수수색…자료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