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베트남도 승인…4개국 남았다
입력 : 2023.03.21 17:29:42
제목 : 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베트남도 승인…4개국 남았다
중국·싱가포르·EU, 조만간 결과 발표 예정…공정위는 심사 늦어지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로[톱데일리]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작업이 주요국의 승인을 받으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서 심사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양사의 기업결합 작업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경쟁당국이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 이제 남은 승인은 우리나라의 공정위와 유럽연합(EU), 중국, 싱가포르 4곳이다.
중국과 싱가포르는 이달 중 결론이 날 것으로 예견된다. EU는 내달 18일경에 잠정 심사 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예견된다.
우리나라 공정위 심사 결과는 다소 늦어지고 있다. 당초 4월에 두 회사의 기업결합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공정위의 판단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최종 기업결합은 4월이 훨씬 지나야 끝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정위는 한화그룹의 '군함용 무기설비'와 대우조선의 '함선 건조'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기업결합으로 독점력이 강화돼 시장 봉쇄효과가 발생하는지 등에 대해 업계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참고로 한화의 대표적인 고객은 방위사업청이며, 이번 결합으로 영향을 받는 경쟁사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이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인수를 위해 공정위를 비롯해 EU, 일본, 중국, 싱가포르, 영국, 튀르키예, 베트남 등 8개 나라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양사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은 지난 2월 튀르키예에서 가장 먼저 나왔다. 이달에는 일본과 베트남 등에서 최종 승인이 떨어졌다.
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한화그룹은 2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 경영권 지분 49.3%를 확보하게 된다. 한화그룹은 올해 상반기 안에 대우조선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울러 계열사 한화임팩트를 통해 HSD엔진 인수를 결정하면서 조선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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