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해제 앞뒀는데"…전남 무안 돼지농가 추가 발생
이동제한 해제 검사 중 발견…축산시장 개장도 보류
형민우
입력 : 2025.04.11 16:25:49
입력 : 2025.04.11 16:25:49

[연합뉴스 자료]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소강상태를 보이다 무안의 돼지 농장에서 추가 확인돼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영암과 무안의 한우농장에서 주로 발생한 구제역이 다른 축종인 돼지에서 발견돼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군의 양돈농장 두 곳에서 구제역 발생이 추가로 확인됐다.
두 농장은 앞서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서 각각 1.8㎞, 1.5㎞ 떨어진 곳에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을 중심으로 3km 지역을 설정한 방역대 이동 제한 해제 검사 중 두 농장 축사 바닥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가축을 정밀 검사했고, 그 결과 구제역임을 확인했다.
전남도는 두 곳 모두 백신항체 양성률이 98.4%로 높아, 백신접종으로 방어 능력이 생겨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모두 16건으로 늘었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두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5천470두를 전체 살처분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달 20일 22개 시군에 있는 모든 우제류(소, 돼지, 염소, 사슴)에 대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지난 8일 영암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신고된 이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자 해제 준비를 하던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되자 전남도는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전남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무안의 농장을 중심으로 3km 방역 지역을 유지하는 한편 이동 제한 기간을 3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구제역으로 문을 닫았던 축산시장 개장도 보류하기로 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장 차량, 축사, 관리사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바이러스 제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매일 농장 청소·세척·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축산차량 출입 통제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minu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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