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일생일대 기회”...‘돈복사’ 할수있다는 이 투자처는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입력 : 2025.04.13 15:25:31 I 수정 : 2025.04.13 18:44:04
입력 : 2025.04.13 15:25:31 I 수정 : 2025.04.13 18:44:04
백악관도 주시하고 있다는 미 국채
증권사 “지금이 매입 적기” 추천도
증권사 “지금이 매입 적기” 추천도

11일 기준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4.493%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지난 9일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1%, 30년물 금리는 5.02%까지 올라간 것에 비하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구원투수로 나설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가 11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시장 기능이나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추고 있다”며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11일 DB증권 리서치센터는 ‘미국 장기채, 일생일대의 투자기회’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현재 수급 측면에서 일시적으로 장기물 금리가 올라갔는데 연준의 양적완화가 곧 나와 장기채 가격이 크게 상승(금리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미 장기물 금리가 급등한 원인은 채권 현물·선물 금리차를 이용한 ‘베이시스 트레이딩’에서 마진콜(담보부족으로 추가 증거금 요구)과 강제 포지션 청산인데 금융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연준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문홍철 DB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융권 전반에 현금이 부족해 헤지펀드들은 공격적으로 담보물 매각에 나서고 있고 크레딧 리스크가 임계점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연준은 결국 긴급 유동성 지원에 나서게 될 것이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반영해 장기금리는 결국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정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미 10년물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더라도 통화당국의 레포 공급 등이 나타나면 중장기 금리 하락 재료다”고 말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준 대응책이 나온다는 전제 하에 과거 사례를 보면 미국채 금리가 제자리를 찾아가는데 추가적으로 10영업일 정도가 소요된다”면서 “불안부터 해소까지 2주 정도 큰 폭의 변동성을 겪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이 나서더라도 미국 채권에 대한 신뢰 상실이 국채 수요 감소의 원인이라면 향후에도 장기채 금리가 크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지금처럼 극심한 안전자산(현금) 선호의 경우 금리에 따라 가격 변동폭이 큰 장기채의 매력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정부가 미국채 보유량을 축소했던 상황이 다시 반복될 수 있는 것도 장기채 가격에 부담이 된다.
당시 중국이 미국채 보유량을 10억달러 매도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7bp(1bp=0.01%포인트), 30년물은 8.1bp 상승하는 민감도를 보였다. 연준의 대응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미국채 금리 상승 폭은 더 확대될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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