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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이해관계 충돌로 진행이 더딘 북동 재개발 사업 중재에 나선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북동 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태스크포스(TF)가 조만간 출범해 사업 추진 해법을 논의한다.

도시건축 TF를 통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이를 정비계획에 반영하는 서울시 공공기획과 유사한 방식으로, 광주에서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광주시는 전했다.

TF에는 함인선 총괄 건축가, 시와 자치구 담당 부서 관계자, 지방의원 등이 참여해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사업성과 공공성을 모두 가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추진위와 비대위가 별도로 구성돼 충돌하고, 시민사회는 옛 도심 특성을 살려야 한다며 고층 아파트 위주 개발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당사자들을 중재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북동 재개발 사업은 수창초등학교 일대 13만6천여㎡에 총 2천200여 가구 규모로 지상 39층 높이 주상복합 아파트 21동을 짓는 내용으로 추진 중이다.

시 경관심의위원회는 반려, 재검토 처분을 거쳐 사전 공공 기획을 통한 정비계획 수립 등을 조건으로 안건을 의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당선인 시절 이곳에 광주 스카이라인의 새로운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언급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광주시는 다음 달 중 도시 경관 등 방안을 발표하기로 해 아파트 30층, 주상복합 40층으로 제한된 민선 7기 건축물 높이 관리 방침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다.

sangwon700@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