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권 보유 기업, 종업원 1인당 매출 20.9% 높아

지재위·특허청, 지식재산연구원·KDI 의뢰 보고서 발표
조승한

입력 : 2025.05.21 16:47:35


보유 지식재산권 건별 매출 상승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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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종업원 1인당 매출이 평균 20.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특허청은 한국지식재산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만든 '지식재산권 보유에 따른 기업 매출 성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기업 22만8천617개 사의 경영정보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가 실렸다.

이에 따르면 지식재산권을 1건만 보유한 기업도 미보유 기업에 비해 종업원 1인당 매출이 15.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9건 보유 기업은 24.1%, 100건 이상 보유 기업은 50.3% 높은 것으로 나타나 수가 늘수록 매출액 상승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나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중 1종류를 보유하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매출이 18.9% 늘었고, 2종류는 27.1%, 3종류는 32.7%로 점점 확대됐다.

국내 지식재산권만 보유한 기업은 매출이 20.3% 높았지만, 해외 지식재산권까지 보유한 기업은 27.3%로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형 지재위 민간위원장은 "지식재산권이 단순히 보호 장치가 아니라 기업의 경영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우리 기업들이 지재권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효과적으로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출원 비용 지원과 맞춤형 컨설팅 등 실질적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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