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첫 공모 상장 리츠인 대신밸류리츠(대신밸류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대신밸류리츠 주당 공모가는 5000원, 공모주식수는 총 1930만주다. 이번 공모로 총 96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다음달 12~13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은 다음 같은 달 23~24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한국투자증권이며, 삼성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대신밸류리츠는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사옥인 ‘대신343’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프라임 오피스 기반 리츠다. 서울 CBD 핵심 입지에 위치한 대신343은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직접 개발한 프라임급 오피스 건물이다.

그룹 계열사들과 최대 10년간 장기 책임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임대율 100%를 확보했다. 7년 평균 약 6.35% 수준의 분기배당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모에 앞서 대신밸류리츠는 총 2024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대형 보험사, KB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AIM자산운용,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향후 대신밸류리츠는 ‘343강남(강남역 사거리)’ ‘서린345(광화문권역)’ ‘소봉빌딩(청담동)’ 등 그룹 우량 개발 자산을 순차적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그룹 내부에서 개발, 운용, 리츠 편입까지 통합적으로 관리 가능한 구조로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모델을 꾀하고 있다.

김송규 대신자산신탁 대표이사는 “대신밸류리츠는 프라임 오피스 기반 임대 안정성과 그룹의 개발 역량을 결합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독보적인 리츠”라며 “상장 후 1년 내 자산 규모 1조원, 5년 내 2조원 이상을 목표로 초대형 리츠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