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냥이’ 반려동물 349만 시대…반려동물 산업 폭풍성장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5.05.27 11:22:23
‘2024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신규 등록 반려견·반려묘 20.6만 마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7일 발표한 ‘2024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등록된 반려견과 반려묘는 총 20만6000마리로 집계됐다. 누적 등록 수는 전년보다 6.3% 늘어난 349만 마리에 달했다.

이 가운데 반려견은 24만5000마리, 고양이는 1만5000마리가 새로 등록됐다. 특히 반려묘의 등록이 매년 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고양이 신규 등록 수는 2022년 1만1000마리, 2023년 1만3000마리에 이어 지난해 1만5000마리로 증가했다.

반려동물이 늘면서 관련 산업도 함께 성장했다. 동물 미용, 위탁관리, 판매업 등 관련 업장은 2만3000곳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업종 비율은 ‘동물 미용업’이 4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위탁관리업’(23.8%), ‘동물 판매업’(13.5%)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업종에 종사하는 인력도 2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4.9% 증가했다.

유실·유기동물 구조 건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10만6800마리로, 전년보다 5.5%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간 10만 마리 이상이 보호소로 옮겨지고 있어 보호센터 인력과 예산은 오히려 늘었다. 전국에 운영 중인 동물보호센터는 231곳이며, 보호 인력은 999명이다. 동물 1마리당 보호 비용은 평균 43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의 동물 보호 관리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801명의 동물보호관이 지정됐고,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는 총 1293건 적발됐다. 이 중 동물 관리 미흡이 8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물 학대·상해·유기 사례는 55건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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