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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랜드는 30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온실가스 기타 간접배출(스코프 3)에 관한 외부 검증을 마치고 국제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검증서를 받았다.

국내 리조트 업계에서 스코프 3 탄소배출 검증서를 따낸 첫 사례다.

스코프 3은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직접 연료를 연소함으로 발생하는 배출(스코프 1)과 전기 사용 등에서 간접적으로 나오는 배출(스코프 2)보다 범위가 더 넓다.

제품 생산부터 고객사용, 폐기물 처리, 차량 운송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포함해 측정과 검증이 매우 까다롭다.

강원랜드는 검증을 위해 영업 활동에 필요한 밀키트, 리조트 물품 제작 등에 쓰이는 자재·재료 생산, 운송·소각 과정, 직원 출·퇴근과 같은 다양한 활동에서 발생하는 배출량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 이번 검증을 통해 스코프 3 산정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기존보다 관리범위를 넓히고, 보다 정밀하고 투명한 온실가스 관리를 추진한다.

김성대 시설관리실장은 "이번 스코프 3 검증과 산정체계 고도화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며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책임 있게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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