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본 기사는 05월 30일(18: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물류 로봇 자회사 에스엠코어를 스마트팩토리 기업 엠투아이코퍼레이션에 매각한다. 현재 양해각서(MOU)를 맺은 상황으로 실사를 거쳐 3개월 내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주)는 회사가 보유한 에스엠코어 보통주를 엠투아이코퍼레이션에 매각하는 MOU를 맺었다. 매매대금은 비공개다.

해당 MOU에 따라 SK(주)와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최종 계약을 위해 여러 조건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SK(주)와 3개월간 독점적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만약 최종 계약이 체결되지 못할 경우 귀책 당사자는 상대방에게 일정 금액의 위약금을 지급할 수 있음을 명시했다.

이와 함께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에스엠코어에 대해 1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되지 않았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SK(주)와 상호 협력을 통해 에스엠코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6년 SK(주) C&C는 에스엠코어 최대주주 지분 인수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26.6%를 확보했다. 당시 매입 금액은 394억원이었다.

에스엠코어는 1979년 국내 최초로 자동 창고 시스템을 국산화한 뒤 40여년 간 컨베이어를 비롯한 자동화 장비, 무인 운반 기계, 물류로봇 등을 생산해왔다.

지난해 전년동기대비 6.07% 감소한 매출 163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