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 뗀 韓 … 법인도 가상자산 거래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6.01 17:46:00 I 수정 : 2025.06.01 20:48:39
월드비전, 기부받은 이더리움
업비트서 현금화 목적 매도




◆ 가상자산 투기에서 산업으로 ◆

국내 법인의 첫 가상자산 거래가 이뤄졌다. 미국 등 '크립토 강국'에 비해서는 늦었지만 첫발을 뗐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1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따르면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이 보유한 가상자산 0.55이더리움(약 198만원)을 이날 매도했다. 월드비전은 케이뱅크 법인계좌를 업비트 계정에 연결하고, 기부금으로 받은 이더리움을 업비트 원화마켓을 통해 성공적으로 매도했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은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일정한 조건을 갖춘 국내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거래소에 6월 1일부터 현금화 목적의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했다. 또 두나무는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 후속 조치인 '상장법인 및 전문투자자 등록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지원도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상장법인 및 전문투자자 등록 법인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은 올해 하반기 이후로 예정됐다.

한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공시' 메뉴를 새롭게 마련하고, 기존 공시 기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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