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새 정부 '슈퍼추경' 경계감에 장기물 급등(종합)

10년물 10.1bp 뛴 2.894% 마감, 3년물 7.4bp 오른 2.414%
임은진

입력 : 2025.06.04 17:03:50


국채 금리 상승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4일 국고채 금리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 탈 것이라는 전망에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장기물의 금리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414%에 장을 마쳤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8.7bp, 4.6bp 상승해 연 2.602%, 연 2.378%에 마감했다.

10년물 이상 장기물의 금리는 10bp 이상 뛰었다.

10년물 금리는 연 2.894%로 10.1bp 상승했다.

20년물은 연 2.865%로 11.8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3.1bp, 13.3bp 상승해 연 2.781%, 연 2.678%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 시장은 2차 추경 규모에 주목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0%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35조원 이상의 추경을 언급한 바 있어 '슈퍼추경'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내각 인선 발표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장은 바로 시행할 수 있는 경제 회생 정책이 필요하고, 그중 가장 핵심은 추경 편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추경 규모가 40조원대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확장적 재정정책을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수급 부담이 커지면서 장기물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는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과 민주당 정권 출범은 국고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 중 핵심은 경제 성장 회복 동력을 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재정정책 활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경기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 추진을 위해 2차 추경 편성 규모는 40조원 초중반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 선물을 2만2천323계약 순매도한 반면 10년 국채 선물은 3천453계약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오전 진행된 5조6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30년물(국고02625-5503)의 통합발행 경쟁입찰 결과 11조8천480억원이 응찰해 211.6%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당일(오후ㆍ%)전일(%)전일대비(bp)
국고채권(1년)2.2932.271+2.2
국고채권(2년)2.3782.332+4.6
국고채권(3년)2.4142.340+7.4
국고채권(5년)2.6022.515+8.7
국고채권(10년)2.8942.793+10.1
국고채권(20년)2.8652.747+11.8
국고채권(30년)2.7812.650+13.1
국고채권(50년)2.6782.545+13.3
통안증권(2년)2.3822.331+5.1
회사채(무보증3년) AA-2.9822.916+6.6
CD 91일물2.5802.590-1.0
※ 이 기사와 표는 연합인포맥스의 데이터를 토대로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 작성돼 편집자의 데스킹을 거쳤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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