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강원지역 곳곳이 꽃물결…'라벤더부터 금계국까지'

강원 고성 라벤더 축제 개막…강릉·속초 등에도 꽃 만개
류호준

입력 : 2025.06.06 08:07:00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초여름 강원지역 곳곳에서 꽃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 고성 라벤더
[고성하늬라벤더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 고성군 간성읍 꽃대마을길 고성하늬라벤더팜에서 오는 25일까지 '제18회 하늬팜 라벤더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라벤더팜 일대에는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라벤더가 수없이 펼쳐진다.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라벤더 향기 가득한 체험 행사와 다양한 문화 공연이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라벤더는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으며 이달 중순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 삼화동 무릉별유천지에서도 오는 14∼22일 라벤더 축제를 개최한다.

시는 발권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 예매제를 도입하고, 예매자 전용 게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더위에 대비해 그늘막과 쉼터, 파라솔, 인디언 텐트 대여 서비스 등 휴게시설을 확대한다.

특히 올해는 야간 개장을 위해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달빛 아래 펼쳐지는 풍경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속초해수욕장 일원에 만개한 금계국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4일 재개장한 철원 동송읍 고석정 꽃밭도 오는 22일까지 운영한다.

군은 식물이 성장할 수 없을 정도의 저온 현상이 이어지고 이따금 찾아오는 한파로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최소 2주가량 늦어지면서 관람객들에게 제대로 된 꽃밭을 선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달 20일 임시 휴장을 결정했었다.

잠시 움츠러들었던 유채꽃과 청보리, 하얀 안개초, 붉은 양귀비 등이 활짝 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속초해수욕장과 외옹치해수욕장 사이에는 금계국이 만개해 있다.

태양처럼 찬란한 노란색 꽃잎을 자랑하는 금계국은 매년 이맘때 속초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보통 여름 피서철인 6∼8월 꽃망울을 터뜨려 해수욕장 방문객들에게 바다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강릉 사근진해변 일원에는 대규모 유채꽃밭이 조성돼 있다.

국민안심해안 조성 사업에 선정된 강릉시가 지난해 첫선을 보인 뒤 올해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무허가 건물들이 즐비했던 이곳은 이제 노란 유채꽃 물결이 일렁이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강릉 사근진 유채꽃밭
[연합뉴스 자료사진]

ryu@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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