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돼지·계란까지 사먹을 게 없다”…축산물값 3년 내 최대폭 상승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5.06.09 06:12:30
입력 : 2025.06.09 06:12:30
수급 불안 이어지는 축산물
이번 달도 오름세 지속될것
“계란값 7월엔 하향 전망”
이번 달도 오름세 지속될것
“계란값 7월엔 하향 전망”

지난달 돼지고기와 계란 등 주요 축산물 가격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이달에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1%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축산물은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미트플레이션’ 우려가 나온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이 발표한 ‘6월 축산 관측’에 따르면 이달 돼지고기·소고기·계란 가격이 모두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돼지고기 1만t에 대해 할당관세(0%)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계란 가격 급등과 관련해 산란계협회의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돼지 도매가격은 1㎏당 5900~6100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평년 대비 8.9% 높은 수준이다. 농경연은 “도축 마릿수가 줄고, 국내산 가공용 원료육 수급이 부족해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돼지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소고기 역시 공급 감소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보고서는 2분기 한우 도매가격이 전년보다 5.7~8.6% 오른 1㎏당 1만8000~1만8500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도 도축 마릿수 감소 영향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계란 가격도 여전히 고공 행진 중이다. 농경연은 6월 계란 산지 가격이 특란 10개에 1850∼1950원으로 1년 전보다 12.4∼18.5%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9.9∼15.8% 높은 수준이다.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는 산란계 고령화와 함께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전염성 기관지염(IB), 가금티푸스 등 질병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지목됐다.
앞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축산물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했다. 이는 2022년 6월(9.5%)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는 1.9% 상승에 그쳐 축산물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달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는 계란 가격은 7월부터는 다소 꺾일 전망이다. 농경연은 “여름철 비수기로 인해 소비가 줄며 특란 10개 기준 가격이 1750~1850원으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출하량 부족으로 가격이 1.5배 급등한 닭고기의 경우 이달부터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6월 육계 도축 마릿수가 증가하면서 1㎏당 2100∼2200원으로 전달보다 8.4∼12.6%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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