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 삼성·LG디스플레이, 동시에 미디어 행사 열고 맞대결
삼성, 폴더블+슬라이더블 적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첫 공개LG, 메타 테크놀로지 적용한 3세대 OLED TV 패널 선보여
장하나
입력 : 2023.01.05 17:41:40
입력 : 2023.01.05 17:41:40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글로벌 대표 디스플레이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나란히 신제품을 선보이며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했다.
양사는 이날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어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통상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서로 사전에 일정을 조율해 다른 시간대에 미디어 행사를 진행해오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프라이빗 부스 투어를 통해 국내 언론에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처음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하이브리드
[삼성디스플레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플렉스 하이브리드는 화면 왼쪽에는 폴더블 기술이, 오른쪽에는 슬라이더블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반으로 접힌 패널을 편 뒤 오른쪽을 잡아당기면 안쪽으로 감긴 패널이 늘어나듯 확장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시 공간 입구에 QD(퀀텀닷)-OLED 전체 라인업으로 벽면을 장식했다.
작년에 선보인 55, 65, 34형 제품에 올해 새롭게 선보일 초대형 77형 TV용 QD-OLED, 49형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용 QD-OLED가 공개됐다.
새 제품은 한층 진화된 인공지능 (AI) 기술과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해 최대 밝기가 2천니트(nit, 1nit는 촛불 하나의 밝기) 이상으로 향상됐다.

QD-OLED와 기존 OLED 패널 화질 비교
[촬영 장하나]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최신 QD-OLED 패널과 LG디스플레이의 2022년형 OLED 패널을 나란히 놓고 이탈리아 사진작가 프랑코 폰타나의 작품으로 화질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QD-OLED에서 노란색 등의 색감이 더 선명하게 보였다.
물론 전시장에는 LG디스플레이라고 명시하지 않았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프라이빗 부스 공개 전 전시 공간을 일일이 점검하며 꼼꼼하게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비슷한 시각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신기술인 '메타(META)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를 60%, 시야각은 30%까지 향상시킨 3세대 OLED TV 패널을 발표했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하고, OLED 휘도는 물론 시야각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술이다.
3세대 OLED TV 패널은 기존 1천300니트 수준인 최대 휘도를 2천100니트(HDR 기준)로 대폭 높였다.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한 셈이다.
화소 하나당 5천117개(77인치 4K 기준), 총 424억개의 마이크로 렌즈를 고도로 정밀하게 만들어 내부 반사로 소실됐던 상당량의 빛까지 철저하게 외부로 방출해 획기적으로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양산하는 4K 55·65·77인치와 8K 77·88인치 등 프리미엄급 OLED TV 패널에 메타 테크놀로지를 우선 적용하고, 향후 전 라인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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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8q9Q3FogZI
YOUTUBE
https://www.youtube.com/embed/S8q9Q3FogZI (끝)
양사는 이날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어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통상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서로 사전에 일정을 조율해 다른 시간대에 미디어 행사를 진행해오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프라이빗 부스 투어를 통해 국내 언론에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처음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플렉스 하이브리드는 화면 왼쪽에는 폴더블 기술이, 오른쪽에는 슬라이더블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반으로 접힌 패널을 편 뒤 오른쪽을 잡아당기면 안쪽으로 감긴 패널이 늘어나듯 확장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시 공간 입구에 QD(퀀텀닷)-OLED 전체 라인업으로 벽면을 장식했다.
작년에 선보인 55, 65, 34형 제품에 올해 새롭게 선보일 초대형 77형 TV용 QD-OLED, 49형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용 QD-OLED가 공개됐다.
새 제품은 한층 진화된 인공지능 (AI) 기술과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해 최대 밝기가 2천니트(nit, 1nit는 촛불 하나의 밝기) 이상으로 향상됐다.

[촬영 장하나]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최신 QD-OLED 패널과 LG디스플레이의 2022년형 OLED 패널을 나란히 놓고 이탈리아 사진작가 프랑코 폰타나의 작품으로 화질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QD-OLED에서 노란색 등의 색감이 더 선명하게 보였다.
물론 전시장에는 LG디스플레이라고 명시하지 않았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프라이빗 부스 공개 전 전시 공간을 일일이 점검하며 꼼꼼하게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비슷한 시각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신기술인 '메타(META)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를 60%, 시야각은 30%까지 향상시킨 3세대 OLED TV 패널을 발표했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하고, OLED 휘도는 물론 시야각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술이다.
3세대 OLED TV 패널은 기존 1천300니트 수준인 최대 휘도를 2천100니트(HDR 기준)로 대폭 높였다.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한 셈이다.
화소 하나당 5천117개(77인치 4K 기준), 총 424억개의 마이크로 렌즈를 고도로 정밀하게 만들어 내부 반사로 소실됐던 상당량의 빛까지 철저하게 외부로 방출해 획기적으로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양산하는 4K 55·65·77인치와 8K 77·88인치 등 프리미엄급 OLED TV 패널에 메타 테크놀로지를 우선 적용하고, 향후 전 라인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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