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나스닥 상장한다…트론(TRX) 토큰 비축 기업 만들듯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6.17 10:59:23 I 수정 : 2025.06.17 11:22:45
트론 로고. 사진제공=트론
SRM엔터 인수해 나스닥 상장 계획
하루 만에 SRM엔터 534% 폭등해
트럼프 일가와 친한 저스틴 선 창업자
상장 작업도 트럼프 관련 기업서 진행


가상자산 트론(TRX)을 발행하는 트론이 나스닥 상장에 나선다.

17일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저스틴 선 창업자가 이끄는 트론은 나스닥 상장사 SR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통해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 소식에 SRM엔터테인먼트는 16일(현지시간) 533.79% 폭등한 9.19달러에 마감했다. 단 SRM엔터테인먼트는 애프터 마켓에서 한때 10% 이상 하락했다.

트론은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TRX 비축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SRM엔터테인먼트는 개인 투자자로부터 1억달러를 조달해 TRX 비축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옵션 실행 등에 따라 SRM엔터테인먼트는 최대 2억1000만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

트론의 상장 작업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와도 연관되어 있는 미국 도미나리(Dominari) 증권에서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들인 도날드 트럼프 주니어(DTJ)와 에릭 트럼프는 올해 초 도미나리 증권의 자문 위원회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로 인해 에릭 트럼프가 트론과 손잡을 것이라는 소문도 한때 돌았다. 단 에릭 트럼프는 이에 대해 부인했다.

에릭 트럼프는 본인 X(구 트위터)에서 “난 트론의 가장 큰 팬이고 저스틴 선 창업자는 좋은 친구이자 크립토 업계의 아이콘”이라며 “단 난 트론에 공식적으로 관여(public involvement)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음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 사진=트론
저스틴 선 창업자도 SRM엔터테인먼트에 자문 역할로 참여하게 된다.

저스틴 선 창업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은 더 빠르고, 저렴하고, 투명한 거래를 통해 글로벌 결제망을 혁신하고 있다”며 “3억1000만명이 넘는 유저 수와 매일 200억달러가 넘는 거래규모를 자랑하는 트론은 앞으로도 전 세계 사람들에게 블록체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스틴 선 창업자는 최근 트럼프 일가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저스틴 선 창업자는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운영하는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프로젝트 WLFI에 75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저스틴 선 창업자는 WLFI의 자문 역할로도 참여했다.

또 저스틴 선 창업자는 트럼프 대통령 밈코인 보유량 1위를 기록하며 ‘밈코인 만찬’에 초청받기도 했다.

저스틴 선 창업자는 지난 2023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한 바 있다. 단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당선 이후 SEC 조사와 소송 모두 끝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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