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짓"…올트먼이 저커버그의 메타를 직격한 이유
"우리 직원 빼가려 1억달러까지 제안했지만 실패"
주종국
입력 : 2025.06.18 15:42:38
입력 : 2025.06.18 15:42:38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새롭게 인공지능(AI) 개발팀을 구성 중인 메타 플랫폼스(이하 메타)가 자사 직원들에게 이직 시 최고 1억 달러(약 1천371억원)의 보너스를 주겠다고 제안했다며 "미친 짓"이라고 직격했다.
1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트먼은 이날 동생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메타가 오픈AI 직원들에게 이직 상여금 1억 달러에 연봉은 그보다 더 많이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메타가 오픈AI 직원 여러 명에게 이런 제안을 했지만, 현재까지 우리 최고의 인재 중 누구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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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차세대 AI 시스템인 '초지능'(superintelligence) 연구에 뛰어들면서 마크 저커버그 CEO가 팀 구성을 위해 직접 연구인력 채용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에는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매입하기로 했으며 이 기업 알렉산더 왕 CEO를 메타로 영입해 초지능 개발팀을 이끌도록 했다.
또 구글 딥마인드의 핵심 연구원 잭 레이를 포함해 여러 기술 기업에서 최상위 엔지니어들을 영입해 왔다.
메타는 AI 개발과 관련해 내부 경영진의 갈등과 직원 이탈, 여러 제품 출시 실패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트먼은 "메타가 우리를 가장 큰 경쟁자로 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새로운 것을 계속 시도하는 것은 존중한다"고 했다.
올트먼은 자사 직원들이 이직을 거절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메타라는 회사는 존경할 점이 많지만, 그들이 혁신에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일보다는 돈에 초점을 두는 일자리를 만드는 문화적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는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atw@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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