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표시구역 확대에 옥외광고 매체 늘고 경쟁 치열해져"

코바코 리포트 "효과적인 공공캠페인에도 유리한 매체"
이정현

입력 : 2025.06.19 06:00:12


서울시청 벽면 전광판
[코바코 리포트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경기 침체 장기화에도 옥외광고 미디어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공공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분위기다.

19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다채널 다매체 시대의 공공캠페인 매체로써의 옥외광고'(주호일 매일경제신문 옥외광고팀장) 리포트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2기 자유표시구역 지정 이후 본격화했고, 하반기에 관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자유표시구역이란 옥외광고를 자유롭게 노출할 수 있는 구역을 의미하며, 디지털 옥외광고 산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옥외광고물의 모양과 크기, 색깔, 설치 방법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이다.

2기 자유표시구역 주요 매체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코리아나호텔, KT[030200] 사옥, 교원내외빌딩, 동아일보 사옥이다.

주 팀장은 세계 시장에서의 옥외광고 산업이 해마다 디지털화가 지속하고, 제작사 등 관련 산업도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서울을 중심으로 도심 전광판 개체 수가 지속해 증가하는 상황에서 매체 간 사업자 간 광고 유치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봤다.

광고주 입장에서도 미디어 믹스를 통한 전략적 매체 집행에 대한 고민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과 브랜드가 옥외광고 캠페인을 집행하고 있으며 과거 장기 집행보다는 캠페인성의 단기 집행 중심으로 매체를 활용하는 추세다.

2기 자유표시구역 주요 매체
[코바코 리포트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는 공공기관이 직접 광고주가 돼 캠페인을 집행하는 흐름도 강화했다.

주 팀장은 "도심에 설치된 전광판은 일정 비율(20%) 이상 해당 지역의 지자체와 정부기관(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를 송출하게 돼 있어 효과적인 공공캠페인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옥외광고 매체의 유형과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공공기관들의 매체 운영에도 정교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청 외벽의 전광판에 나오는 정책 홍보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주 팀장은 "정부광고 역시 상업광고 못지않게 목적과 대상에 따라 적합한 미디어 선정과 함께 콘텐츠 전략도 주목률을 높일 수 있게 제작돼야 하는 시대"라며 "옥외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해법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lis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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