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싱가포르에 첫 해외지점…해외진출 기업 지원

하반기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두 번째 해외지점 신설 계획
민영규

입력 : 2025.06.19 09:26:06 I 수정 : 2025.06.19 14:47:56


기술보증기금 싱가포르지점 개소
[기술보증기금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기술보증기금은 19일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에 첫 해외지점인 '싱가포르지점'을 개소하고 해외 진출 중소·벤처기업에 체계적인 기술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보의 해외지점 신설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진출 기업과 해외투자자 간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밀착형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개소식에는 현지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기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 해외진출 기업 지원을 위한 기술금융 방안 발표 ▲ 우수기술기업의 기업설명회(IR) 진행 ▲ 싱가포르지점 발전전략 토론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술금융의 역할과 글로벌 진출전략을 제시한다.

우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한 종합지원체계를 중심으로 싱가포르지점의 비전과 추진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진행한 공동 IR에는 팔레트, 로오딘,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아이넥스코퍼레이션,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셀락바이오 등 국내 딥테크 기업들이 참여해 투자피칭을 진행하고, 현지 벤처캐피탈(VC)들과의 네트워킹과 상담으로 투자유치 기회를 모색한다.

기보는 또 현지에서 신한은행과 '동남아시아 진출기업 금융지원(Jump into SEA)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 동남아 진출 기업 대상 공동 금융지원 ▲ 기술력 기반 평가 협력 ▲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홍진욱 주싱가포르 대사는 "올해는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연말 로렌스 웡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기보 싱가포르지점이 문을 열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싱가포르지점 신설을 통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기관, 현지 VC 등과 협력을 확대해 기술력 있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보는 올해 하반기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두 번째 해외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youngkyu@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6.20 14:03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