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硏, 차세대 태양전지 대량생산 기술 기업에 이전

박주영

입력 : 2025.06.19 14:54:24


한국화학연구원·고산테크, 기술이전 협약
왼쪽부터 김광수 고산테크 대표이사, 이영국 화학연 원장 [한국화학연구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화학연구원은 19일 잉크젯 프린팅 설비 제조기업 고산테크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잉크젯 프린팅용 재료와 공정 핵심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부도체·반도체·도체의 성질은 물론 초전도 현상까지 갖는 산화물이다.

페로브스카이트를 광활성 층으로 사용하는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효율이 높고 저렴하게 대량생산 할 수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머리카락 굵기의 1%에 불과한 매우 얇은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을 정확한 균일도로 정밀하게 쌓는 공정이 핵심인데, 기존 공정은 대면적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화학연 전남중·김영윤 박사 연구팀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검증된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접목, 점도와 표면장력을 조절해 페로브스카이트를 잉크로 활용했다.

잉크젯의 미세 분사 기술로 소재를 균일하게 정밀 코팅할 수 있도록 했다.



잉크젯 프린팅을 이용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작
[한국화학연구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디스플레이에 주로 활용되던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조에 적용한 것으로, 고효율과 대면적화, 저비용 양산이 가능하다.

지난 3월 화학연이 화학소재 부품 분야 기술 자립화 지원을 위해 문을 연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에 고산테크가 입주하며 진행된 첫 번째 협력 성과다.

이곳에서 화학연과 고산테크는 차량용 태양광 발전·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용 370×470㎟ 이상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모듈을 제작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2027년까지 대량생산 체제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jyou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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