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2031년까지 서울 오피스 물량, 소폭 감소할 듯"
프라임 오피스 공급은 늘어…양극화도 가속화 전망
임은진
입력 : 2025.06.30 10:27:46
입력 : 2025.06.30 10:27:46

[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이지스자산운용은 2031년까지 서울에 공급되는 오피스 규모가 과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30일 발간한 '오피스 수요·공급 및 자산 사이클의 변화' 보고서에서 2025∼2031년 서울에 공급되는 오피스 물량이 약 706만2천㎡(약 214만 평)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연 평균 약 101만㎡(약 30.6만 평)인 셈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는 지난 15년간 연 평균 공급 규모인 약 108만9천㎡(약 33만 평) 대비 적다"며 "여기에 주요 프로젝트의 인허가 지연 및 자금 조달 난항으로 실제 준공은 계획 대비 2∼3년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지스자산운용은 공급의 질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신규 프라임 오피스 대부분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 스마트 빌딩 시스템 등을 갖춘 최고급 사양으로 계획되고 있다"며 기존 중소형·저사양 오피스가 주를 이루던 과거 시장 구조와의 근본적인 단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피스 시장의 양극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연면적 3만3천㎡(1만 평) 이상 신규 공급 비중이 높은 서울 광화문, 종로, 을지로 등 중심 권역(CBD)은 초대형 오피스(6만6천∼16만5천㎡)의 3.3㎡당 명목임차비용(NOC)이 소형 오피스(3천300∼9천900㎡) NOC 대비 2010년 1.9배 수준에서 지난해 2.5배로 확대됐다.
초대형 공급이 많았던 여의도 권역(YBD)도 같은 기간 2.2배에서 2.8배로 벌어졌다.
최자령 이지스자산운용 전략리서치실장은 "서울 오피스는 단순한 부동산 공급-수요 논리를 넘어 산업 구조 변화와 기업 혁신의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산업 지형과 기업의 진화하는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공급 상황과 질적 차별화를 활용한 정교한 투자 전략이 자산의 장기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ngine@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