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중대재해, 기업 ESG평가에 영향 매우 커"

김태균

입력 : 2025.07.03 10:10:59


서스틴베스트
서스틴베스트 회사 로고 [서스틴베스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평가 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산업 현장의 중대재해가 ESG평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3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최근 발간한 '중대재해와 ESG평가' 보고서에서 "중대재해가 기업 재무성과, 주가, 평판, ESG투자 결정에 직결되는 핵심 리스크"라며 이런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는 '컨트로버시'(논란) 항목을 둬 여기에서 이슈가 발생하면 ESG 등급 점수를 차감한다.

이중 산업안전 문제가 컨트로버시 차감 사유가 되는 비율은 2022년∼2025년 상반기까지 평균 35%로 단일 사유 중 가장 수치가 높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컨트로버시 차감 사유 115건 중 산업안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46건(40%)에 달했다.

컨트로버시 차감 사유는 부당 고용, 소비자안전·품질, 고객정보 보호, 담합, 횡령 배임 등 25개가 넘는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윤진 선임연구원은 "현재 산재 사망사고 감축 방안에 관한 논의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 법령의 실효성에 집중돼 있으나, 산업안전은 규제를 통한 제재뿐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적 요소로 바라봐야 한다"며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다각도에서의 접근이 향후 정부 정책의 핵심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스틴베스트 류영재 대표는 "산업재해는 기업 내부의 문제가 아닌, 기업 가치와 투자 의사결정에 직결되는 핵심 비재무 리스크"라고 설명하며 "산업 현장의 안전을 '비용'이 아닌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으로 인식하는 관점의 전환이 이루어질 때,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ae@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09 17:23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