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日 증시, 관세 암초 부딪힐까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입력 : 2025.07.03 15:36:00
입력 : 2025.07.03 15:36:00

일본 증시 인덱스인 닛케이225가 4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충격을 극복하고 강하게 반등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관세 협정이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7월 20일로 예정된 일본 참의원 선거까지 더해 일본 증시의 불확실성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작년 8월엔 일본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로 ‘샴의 법칙’까지 나오며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청산된다는 우려가 나오자 동아시아 증시가 하루 만에 10%씩 빠지기도 했다.
현재 일본은 미국과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인데 자동차 품목별 관세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교착 상태다.
미국 내 생산 비율이 낮기 때문에 일본은 자동차 10% 관세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9일 관세 앞두고 철강, 제약&바이오, 특히 일본 증시에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데, 이들 업종은 관세 우려 완화 이후 반등 폭도 컸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엔화의 움직임도 니케이225와 주변국 증시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관세 협상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면 여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엔화 강세, 증시 상승이 예상되지만 협상이 일본에게 불리하게 결론나면 그 반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연속으로 3% 후반대의 강한 인플레를 보이고 있다. 이때문에 4월 이후 잠잠해진 일본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시그널이 다시 한번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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