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장 "8천300가구 아파트 건립 송선·동현지구 사업 재개"

"관불산 채석장 개발, 공식입장 밝히는 건 부적절…시민의지 반영되길 기대"
이은파

입력 : 2023.03.29 11:47:21


기자간담회 하는 최원철 공주시장
(공주=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이 29일 시청 집현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송선·동현지구 도시개발사업 재개 방침을 밝히고 있다.2023.3.29

(공주=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은 29일 원도심 공동화 등을 이유로 중단한 송선·동현지구 신도시 개발과 관련, "공주시 미래를 위해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시청 집현실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등에 따른 세종시 팽창에 대비할 필요가 있고, 신도시 조성에 대한 시민의 갈망과 욕구도 크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송선·동현지구 원주민과 토지주의 분위기가 적극 반대에서 다소 유보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것도 이 사업 재개를 결정한 요인"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원주민, 토지주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사업은 송선교차로와 당진∼영덕 고속도로 동공주(서세종) 나들목 사이 94만㎡에 8천300여 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전임 시장 시절 핵심사업으로 추진됐다.

공주 송선·동현지구 신도시 개발사업 예정지
[공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최 시장은 지난 7월 취임 직후 원도심 공동화와 원주민과 토지주의 반발 등을 이유로 보류를 결정했다.

그는 유구읍 관불산 채석장 개발 추진 논란과 관련, "행정기관이 이 사업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만큼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시민의 의지가 잘 반영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A사는 관불산에서 51ha 규모의 채석장 개발을 추진하자 지역주민들은 환경 훼손과 생존권 보호를 이유로 개발 반대 집회를 잇따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최 시장은 다음 달 7일부터 반포면 학봉리 계룡산 동학사 입구에서 열리는 2023 계룡산 벚꽃축제와 관련, "예년보다 열흘 이상 일찍 개화해 안타깝다"며 "실질적인 축제는 오는 31일부터 하는 것으로 보고 그날부터 관리 감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sw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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